2009년 11월 10일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면 할 말이 없다.
이것이 한 개인의 발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쓴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제가 지금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것은 결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돈이 많으면 행복하니까, 아니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제 자신의 영달을 위해 노력하는거지.
미모의 배우자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제 경우엔 말입니다)
배우자의 조건을 따지는 속물을 욕하는 남자들에게 여자들은 반박합니다. 늬들이 외모 따지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하지만 달라요. 다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결혼할 때까지 여자 외모 보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저 참하고 착하고 외모야 챙피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이 좋다고들 합디다. 실제로도 그렇게 결혼을 하고요.
(일반화의 오류라면 할 말 없습니다)
미수다만 보고 다른 나라 여자들은 다르다. 라고 판단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그들의 사고방식과
우리나라의 그녀들의 사고방식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제가 갓 들어온 신입생 후배들에게 남자 소개시켜 줄까? 라고 떡밥을 던지면 그네들은 '잘생겼어요?'
혹은 '옷 잘입어요?'같은 반문으로 호기심을 표시하곤 했죠. 그러나 2~3년만 지나 대학 졸업반 즈음 된
그네들에게 똑같은 떡밥을 던지면 '뭐하는 사람이에요?' '차는 있어요?' 라는 반문이 돌아왔습니다.
차라리 어리나 늙으나 일관되게 '이쁘냐'라고 물어보는 남자쪽이 더 순수해보일 지경입니다.
결혼 적령기인 주변의 여성들을 보면 전 나중에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가진것도 없고, 집안도 별로고, 심지어는 차도 없는 저는 평생 오른손을 반려자 삼아 살아야 할까요.
결혼 정보회사를 차린 손숙씨의 '우리딸 명문가에 시집 보내기'같은 강연에 언제나
인산인해라니, 이것 또한 씁쓸합니다그려. 현실은 참 써요. 누가 저한테 사탕 한 알 주실 분 없나요.
# by | 2009/11/10 12:54 | ...그리고 현재 | 트랙백 | 덧글(4)




